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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와 EPS는 무엇을 보여 줄까요? 회사 수익성을 숫자로 읽는 법

· 4분 읽기 · 돈101 편집팀

3줄 요약

  1. ROE는 빌린 돈이 많으면 높아져요.
  2. EPS는 주식 수가 늘면 줄어요.
  3. PBR은 ROE에 PER을 곱한 값이에요.

종목 화면에서 ROE 10%, EPS 1,000원이라는 숫자를 본 입사 2년 차 지민 씨는 이 숫자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요. 답부터 말하면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고, EPS는 회사의 총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이에요.

ROE는 무엇을 보여 주나요?

회사가 주주의 돈으로 얼마나 벌었는지는 자기자본이익률(ROE)로 봐요. ROE는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올리는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회사가 쓰는 돈은 두 갈래예요. 기업의 총자본은 주식으로 조달한 자기자본과 차입으로 조달한 타인자본으로 이루어져요. 자기자본과 부채는 재무상태표에서 읽어요(재무제표 글).

ROE 10%는 자기자본 100원으로 1년에 순이익 10원을 냈다는 뜻이에요. ROE가 높으면 자본을 잘 운용해 이익을 많이 낸다는 뜻이고, 주가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요.

EPS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주당순이익(EPS)은 한 주가 벌어들인 순이익이에요. 계산은 간단해서 총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누면 돼요. 순이익이 100억 원이고 주식이 1,000만 주이면 EPS 1,000원이에요.

순이익이 같아도 주식 수가 다르면 EPS가 달라져요. 순이익을 똑같이 100억 원 낸 회사라도 주식이 1,000만 주이면 EPS는 1,000원, 2,000만 주이면 500원이에요.

실적이 개선되었다는 것은 EPS가 커졌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분기마다 EPS가 늘고 있는지를 보면 순이익의 방향이 보여요.

주식 수가 바뀌는 해에는 순이익이 그대로여도 EPS가 달라져요. 회사 A가 새 주식을 발행해 1,200만 주가 되면 EPS는 100억 원 ÷ 1,200만 주로 약 833원이에요.

반대로 주식 수가 줄면 EPS는 커져요. 이 경우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글에서 따로 다뤄요.

가정한 회사로 계산하면 어떻게 되나요?

회사 A의 당기순이익은 100억 원, 기말 자기자본은 1,000억 원, 발행 주식은 1,000만 주, 주가는 15,000원이라고 가정해요. 이 숫자는 모두 설명을 위한 가정이에요.

계산해 보면가정한 회사 A의 지표
  1. EPS순이익 100억 원 ÷ 1,000만 주1,000원
  2. ROE순이익 100억 원 ÷ 자기자본 1,000억 원10%
  3. 주당순자산자기자본 1,000억 원 ÷ 1,000만 주10,000원
  4. PER주가 15,000원 ÷ EPS 1,000원15배
  5. PBR주가 15,000원 ÷ 주당순자산 10,000원1.5배

ROE와 EPS는 PER, PBR과 어떻게 이어지나요?

EPS는 PER의 분모예요. 주가수익비율(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라서, 회사 A는 15,000원 ÷ 1,000원 = 15배예요.

ROE는 PBR과 이어져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고, 주당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눈 값이에요.

세 지표는 PBR = ROE × PER이라는 식으로 묶여요. 회사 A는 10% × 15배 = 1.5배라서 앞의 계산과 같아요. 이 식은 자기자본을 순자산으로 보고 같은 시점의 주식 수를 쓸 때 맞아요.

PER을 볼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해요. 적자 상태이면 PER 값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업종마다 PER 수준이 달라서 단순한 PER 값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고,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해야 해요.

PER과 PBR 기본은 주가는 무엇으로 정해질까요?에서 따로 다뤄요.

ROE 숫자만 보면 무엇을 놓치나요?

ROE는 높다고 곧바로 좋은 신호가 아니에요. 빌린 돈과 순이익의 성격을 함께 봐야 해요.

빌린 돈으로 높아진 ROE

ROE의 분모는 자기자본이라서, 자기자본이 작으면 같은 순이익으로도 ROE가 커져요. 자기자본 100억 원으로 순이익 10억 원을 내면 ROE는 10%지만, 자기자본 10억 원에 타인자본 90억 원을 들여 같은 순이익을 내면 ROE는 100%가 돼요.

총자산이 1,000억 원으로 같은 두 가정 회사를 비교해 봐요. 이자를 낸 뒤의 순이익이 둘 다 100억 원이라고 가정해요.

회사 가vs회사 나

구분회사 가회사 나
자기자본1,000억 원250억 원
부채0원750억 원
순이익100억 원100억 원
ROE10%40%

회사 나의 ROE는 네 배지만 순이익은 같아요. 차이는 빌린 돈에서 나와요.

타인자본을 과도하게 들이면 불황에 금리 부담 등으로 도산 위기에 처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ROE는 부채가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되는지와 같이 봐요.

한 해만 커진 순이익

EPS와 ROE는 모두 당기순이익에서 출발해요. 당기순이익은 본업의 성과만 담지 않아요.

그래서 순이익이 갑자기 늘었다면 영업이익도 함께 늘었는지 나란히 확인해요. 기업의 가치와 장래성을 판단하려면 당기순이익과 함께 영업이익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영업이익은 본업으로 번 이익이에요. 영업이익은 그대로인데 순이익만 늘었다면 본업 밖에서 온 돈일 수 있어요. 일회성 손익이 섞인 해의 EPS와 ROE는 이듬해에 되돌아올 수 있으니 한 해 숫자만 보지 말고 몇 해를 이어서 봐요.

매출에서 당기순이익까지 손익계산서를 읽는 순서는 재무제표 글에 있어요.

ROE와 EPS는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회사가 직접 공시한 보고서에서 찾을 수 있어요. 재무정보는 DART의 사업보고서에 있고, 찾는 순서는 재무제표 글에 있어요.

증권사 리포트에도 같은 숫자가 나와요. 리포트의 투자지표로 EPS, PER, ROE가 나오는데, EPS와 ROE는 높으면 좋지만 PER은 높으면 주가가 비싸다고 볼 수도 있어요.

관심 있는 회사의 가장 최근 사업보고서를 열어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찾고, ROE를 계산기로 직접 구해 봐요. 직접 한 번 구해 보면 종목 화면의 ROE가 어떤 숫자에서 나왔는지 보여요.

자주 묻는 질문

적자 회사의 EPS와 PER은 어떻게 읽나요?

순이익이 마이너스이면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EPS도 마이너스예요. 적자 상태에서는 PER을 산출해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주식 수가 늘어난 해에는 EPS를 어떻게 읽나요?

순이익이 같아도 주식 수가 늘면 EPS는 줄어요. 순이익이 늘어서 EPS가 커졌는지, 주식 수가 줄어서 커졌는지 나눠서 봐요.

업종이 다른 회사끼리 PER을 바로 비교해도 되나요?

업종마다 PER 수준이 달라서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아요.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해야 해요.

증권사 리포트에서 이 숫자들은 어떻게 쓰이나요?

EPS, PER, ROE는 리포트가 기업의 적정 가치를 가늠하는 투자지표로 보여 줘요. EPS와 ROE는 높으면 좋지만, PER이 높으면 주가가 비싸다고 볼 수도 있어요.

지금 해 볼 일

관심 있는 회사의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찾아 ROE를 직접 계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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