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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무엇으로 정해질까요? 시가총액, PER, PBR로 회사 크기와 가격 보기

· 5분 읽기 · 돈101 편집팀

3줄 요약

  1. 주가가 높다고 큰 회사는 아니에요.
  2.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 PBR은 주가 ÷ 주당순자산이에요.
  3. PER과 PBR이 낮다고 곧 싼 건 아니에요.

입사 2년 차 지호 씨는 주식 시세 화면에서 주가 9만 원인 B사와 3만 원인 A사를 봤어요. 주가가 높은 B사가 더 큰 회사일까요? 답부터 말하면 아니에요.

회사 크기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으로 비교해요. 가격이 이익이나 자산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는 PER과 PBR로 봐요.

주가는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주가는 회사가 버는 이익과 경기에 따라 움직여요.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 이익이 늘고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반대 과정이 진행돼요.

그래도 주가 숫자 하나만으로는 회사가 큰지, 가격이 이익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어요.

이 글은 질문을 셋으로 나눠서 풀어요.

  • 회사가 얼마나 큰가: 시가총액
  • 이익에 비해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 PER
  • 순자산에 비해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 PBR

주식을 사고파는 절차는 주식 주문 방법 글에서 다뤘어요. 이 글은 주문 전에 숫자를 읽는 법만 다뤄요.

시가총액으로 회사 크기를 어떻게 비교하나요?

회사 크기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으로 비교해요. 시가총액은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주식의 시가를 전부 더한 금액이에요.

한 회사로 좁히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그 회사의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한 값이에요. 지호 씨가 본 두 회사를 가정 숫자로 계산해 볼게요.

구분A사B사
주가3만 원9만 원
주식 수1,000만 주300만 주
시가총액3,000억 원2,700억 원

주가는 B사가 3배 높아도 시가총액은 A사가 더 커요. 주가에는 주식 한 주의 값만 담겨 있고, 주식이 몇 주인지는 빠져 있기 때문이에요.

시장 전체의 흐름은 주가지수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PER은 어떻게 계산하고 무엇을 뜻하나요?

PER은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 주는 비율이에요.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순이익을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값이고,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 줘요. 이름은 주가수익비율이에요.

A사의 당기순이익이 200억 원이라고 가정해요.

계산해 보면A사의 PER (가정 숫자)
  1. 주당순이익순이익 200억 원 ÷ 주식 1,000만 주2,000원
  2. PER주가 3만 원 ÷ 주당순이익 2,000원15배

PER은 시가총액을 그 기업이 일정 기간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도 구해요. A사도 시가총액 3,000억 원 ÷ 순이익 200억 원 = 15배로 같아요.

순이익이 해마다 200억 원으로 같다면, 15년 치 순이익이 지금 시가총액과 같다는 뜻이에요.

어느 시점의 이익을 쓰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져요. PER은 보통 현재 주가를 작년 이익으로 나누어 계산하고,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으로 계산하기도 해요. 추정PER은 현재 주가를 올해 말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나누는 방식이에요.

PBR은 무엇을 기준으로 가격을 보나요?

PBR은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 보여 주는 비율이에요.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에요.

주당순자산(BPS)은 자산에서 우선주를 포함한 모든 부채를 뺀 금액을 총 발행된 보통주식 수로 나눈 금액이에요. PBR은 한 주당 시세를 한 주당 장부가치(BPS)로 나눈 값이고, 정식 이름은 주가순자산비율이에요.

A사의 자산이 1,800억 원, 부채가 800억 원이라고 가정해요.

계산해 보면A사의 PBR (가정 숫자)
  1. 순자산자산 1,800억 원 - 부채 800억 원1,000억 원
  2. 주당순자산순자산 1,000억 원 ÷ 주식 1,000만 주1만 원
  3. PBR주가 3만 원 ÷ 주당순자산 1만 원3배

PBR이 1이면 주가가 1주당 장부가치와 같고, 1보다 크면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높고, 1 미만이면 낮아요. A사는 PBR이 3배이니 시장이 순자산보다 3배 높게 평가하는 셈이에요.

PBR은 기업의 재무상태 면에서, PER은 수익성과 주가를 연계해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두 지표는 서로 보완관계예요.

PER과 PBR이 낮으면 싼 주식인가요?

PER과 PBR이 낮다고 곧 싼 주식은 아니에요. PER은 업종과 시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서,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해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업종이 다른 두 회사의 PER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싸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숫자를 읽기 어려운 회사도 있어요.

  • 적자 회사: 기업이 적자 상태라면 PER 값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 성장주: 당장의 이익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는 주당순이익이 낮아서 PER이 높게 형성돼요.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성장 초입에는 실적이 나오지 않아 PER이 높고, 업황이 정점일 때는 실적이 좋아 PER이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에요. 이익이 업황에 따라 출렁이는 업종에서는 PER이 낮은 시점이 이익의 정점일 때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PBR이 1 미만이어도 곧바로 사야 할 신호로 읽지 않아요. 같은 업종의 평균, 그 회사의 이익 흐름과 함께 놓고 판단해요. 낮은 숫자는 질문의 시작일 뿐 답이 아니에요.

주가가 내려가면 회사가 작아진 건가요?

주가가 내려가도 회사가 작아졌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주식 수가 늘어서 주가만 낮아진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액면분할이 대표적이에요. 액면분할은 납입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나누어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이에요.

액면가액 5천 원, 시장가격 2만 원인 주식을 액면가액 2천5백 원으로 분할하면 시장가격은 1만 원으로 내려가요. 주식 수는 2배가 되고 주가는 절반이 되니, 둘을 곱한 값은 그대로예요.

A사가 1주를 3주로 나누고 주가가 1만 원으로 조정됐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주식 수는 3,000만 주, 시가총액은 1만 원 × 3,000만 주 = 3,000억 원으로 그대로예요.

순이익과 자본은 어디에서 찾나요?

상장회사의 순이익과 자산, 부채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찾아요. 상장법인의 재무정보는 정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상장법인은 정기보고서를 낼 때 감사보고서를 함께 제출해요.

사업보고서는 정기보고서의 하나예요. 화면 구성은 바뀔 수 있어서, 아래는 안내문 기준 순서예요.

  1. 1단계 회사와 기간 입력

    DART 검색 화면에서 회사명을 넣고, 보고서가 제출됐을 만한 기간을 입력해요.

  2. 2단계 사업보고서 열기

    DART 안내에 따르면 정기공시에서 사업보고서에 체크해 검색한 뒤, 검색된 보고서 중 원하는 보고서를 열어 재무정보를 확인해요.

  3. 3단계 재무제표에서 숫자 찾기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 부분에서 당기순이익, 자산, 부채를 찾아 위의 PER, PBR 식에 넣어요.

오늘 할 일은 하나예요. 관심 있는 상장회사 한 곳의 사업보고서를 열어 당기순이익과 자산, 부채를 찾아보세요. 이 글의 식에 넣어 PER과 PBR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PER이 마이너스이거나 계산되지 않으면 어떻게 봐요?

기업이 적자 상태라면 PER 값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PBR이나 이익의 흐름을 함께 확인해요.

올해 예상 이익으로 계산한 PER도 있나요?

추정PER이 그래요. 현재 주가를 올해 말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라서, 작년 이익으로 계산한 PER과 값이 다를 수 있어요.

PER과 PBR 중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요?

PBR은 재무상태, PER은 수익성 쪽에서 주가를 보는 지표라서 서로 보완관계예요. 하나만 정해 두기보다 함께 놓고 봐요.

지금 해 볼 일

관심 있는 상장회사 한 곳의 사업보고서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열어 당기순이익과 자산, 부채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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