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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 대출은 어떻게 갚아 나갈까요? 1,000만 원으로 총이자 비교

· 6분 읽기 · 돈101 편집팀

3줄 요약

  1. 만기일시 이자는 원금균등의 2배 가까이 돼요.
  2. 원리금균등은 첫 18개월 월 부담이 더 가벼워요.
  3. 분할상환을 2회(주담대 3회) 연속 밀리면 대출잔액에 연체이자가 붙어요.

입사 2년 차 서연 씨는 1,000만 원을 3년 동안 갚기로 하고 상환 방식을 골라야 해요. 총이자를 가장 적게 내려면 원금균등, 매달 같은 금액으로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원리금균등이 맞아요. 만기일시는 이자가 가장 많아서,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을 돈이 확실할 때만 따져 볼 방식이에요.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만기일시는 어떻게 다를까요?

창구에서 "상환 방식은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세 가지 중에서 골라요. 금감원은 대출을 상환방식에 따라 만기일시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나눠요. 셋의 차이는 매달 원금을 얼마씩 줄여 나가느냐에 있어요.

만기일시상환은 대출기간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아요. 나머지 둘은 원금을 매달 나눠 갚는 분할상환이에요.

원리금균등vs원금균등

구분원리금균등원금균등
매달 같은 것원금과 이자의 합계갚는 원금
월 상환액처음부터 끝까지 같음갈수록 줄어듦
좋은 점계획적인 자금운영시간이 지날수록 부담 감소
총이자원금균등보다 많음셋 중 가장 적음

원금균등분할상환은 원금을 대출기간으로 똑같이 나눈 금액에 그달 이자를 얹어 내고, 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이자도 줄어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은 만기까지의 원금과 이자를 미리 계산해 매달 같은 금액을 내는데, 이자가 남은 원금에 붙기 때문에 원금균등보다 이자를 더 내요. 금감원 비교표는 두 분할상환 모두 초기 상환부담이 크고, 만기일시상환은 초기 부담이 작은 대신 이자가 높은 편이고 만기 상환 부담이 크다고 정리해요.

1,000만 원을 3년 동안 갚으면 이자는 얼마일까요?

금리가 같아도 상환방법에 따라 이자부담액이 달라진다는 말을 숫자로 확인해 볼게요. 원금 1,000만 원, 연 5%, 3년(36개월)은 계산을 위해 정한 가정이에요. 매달 이자는 남은 원금 × 연 5% ÷ 12로 계산했고, 원 단위 아래는 반올림했어요. 금리가 3년 내내 같다고 본 계산이라, 상환을 마칠 때까지 금리가 오를 수 있는 변동금리대출이라면 실제 금액은 달라져요.

계산해 보면1,000만 원, 연 5%(가정), 3년 동안 갚으면
  1. 원금균등 총이자매달 원금 27만 7,778원 + 남은 원금의 이자77만 833원
  2. 원리금균등 총이자매달 29만 9,709원씩 36번, 회차별 이자 합계78만 9,523원
  3. 만기일시 총이자1,000만 원 × 5% × 3년, 원금은 마지막 달에150만 원
  4.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의 차이78만 9,523원 - 77만 833원1만 8,690원

원리금균등의 월 상환액은 원금 P, 월 이자율 r(연 5% ÷ 12), 납입 횟수 n으로 P × r × (1+r)^n ÷ ((1+r)^n - 1)을 계산한 값이에요. 이 금액으로 36번 내면 마지막 달에 남은 원금이 정확히 0원이 돼요. 총이자는 반올림 전 금액으로 더했어요. 반올림한 29만 9,709원에 36을 곱해 원금을 빼면 78만 9,524원이 나오는데, 월 상환액을 반올림하면서 생긴 1원 차이예요.

만기일시는 매달 이자 약 4만 1,667원만 내다가 36번째 달에 1,000만 원을 한 번에 갚아요. 원금이 3년 내내 그대로 남아 있으니 총이자가 원금균등의 2배 가까이 돼요.

달마다 내는 돈을 나란히 놓으면 두 분할상환의 성격이 보여요.

회차원리금균등원금균등
1개월29만 9,709원31만 9,444원
18개월29만 9,709원29만 9,769원
19개월29만 9,709원29만 8,611원
36개월29만 9,709원27만 8,935원

원금균등은 첫 달이 2만 원 가까이 더 무겁고, 19개월째부터 원리금균등보다 가벼워져요. 첫해에 매달 30만 원 넘게 내기 빠듯하다면 원리금균등이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원리금균등은 왜 이자를 더 낼까요?

두 방식 모두 첫 달 이자는 1,000만 원 × 5% ÷ 12로 같아요. 차이는 그다음부터 생겨요. 원금균등은 첫 달부터 원금을 27만 7,778원씩 줄이지만, 원리금균등은 29만 9,709원 가운데 이자를 먼저 떼고 남은 25만 8,042원만 원금을 줄여요.

원금이 천천히 줄어드니 다음 달 이자도 덜 줄어요. 1년이 지났을 때 남은 원금은 원금균등 666만 6,667원, 원리금균등 683만 1,536원이에요. 원리금균등은 첫해에 낸 이자가 42만 8,043원으로, 3년 총이자의 절반을 넘어요. 매달 같은 금액이라는 편리함의 값이 이 차이예요.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면 어떻게 될까요?

같은 1,000만 원, 연 5%(가정)를 10년(120개월)으로 늘려 계산하면 월 부담은 가벼워지고 총이자는 크게 늘어요.

방식월 상환액총이자
원리금균등10만 6,066원272만 7,862원
원금균등첫 달 12만 5,000원252만 833원
만기일시매달 이자 약 4만 1,667원500만 원

3년일 때 1만 8,690원이던 두 분할상환의 차이가 표의 두 총이자를 빼면 20만 7,029원으로 벌어져요. 기간이 길수록 원금이 늦게 줄어드는 효과가 쌓이기 때문이에요. 금감원도 대출기간이 길수록 이자비용이 늘어나니, 무조건 길게 잡기보다 사용목적, 상환여력, 자금수급을 고려해 정하라고 안내해요. 반대로 너무 짧게 잡으면 매달 갚을 원금과 이자가 부담되고, 중간에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같은 추가비용이 생기기도 해요.

내 상황에는 어느 방식이 맞을까요?

금감원은 상환방법을 대출목적, 상환기간, 상환능력에 따라 고르라고 안내해요. 같은 기준을 사회초년생 상황에 대입하면 이렇게 나뉘어요.

내 상황맞는 방식
월급에서 매달 같은 금액을 자동이체로 빼고 싶다원리금균등
첫해 월 부담이 조금 커도 총이자를 줄이고 싶다원금균등
몇 달 뒤 확실한 목돈으로 한 번에 갚는다만기일시 검토
월급이 빠듯해 첫 달 부담을 낮춰야 한다원리금균등, 기간은 필요한 만큼만

만기일시는 월 부담이 가장 작아서 끌리기 쉬워요. 그런데 만기에 갚을 돈이 따로 모이지 않으면 원금 1,000만 원이 그대로 남아요. 갚을 재원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분할상환으로 원금을 매달 줄여 가는 쪽이 이자도 적어요.

상품설명서에는 이 밖의 조건이 붙기도 해요. 처음 일정 기간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대표적이고, 한국주택금융공사 계산기에는 매월 갚는 합계가 점점 늘어나는 체증식 분할상환도 있어요. 낯선 조건이 보이면 같은 금액으로 총이자를 계산해 세 방식과 견줘 봐요.

갚는 도중 밀리면 어떻게 될까요?

분할상환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내야 할 금액이 있어요. 분할상환금을 약정한 날에 내지 못하면 다음 날부터 그 회차 금액에 연체이자가 붙고, 2회(주택담보대출은 3회) 이상 연속해 밀리면 기한이익상실로 남은 원금 전체에 연체이자가 붙어요. 기한의 이익은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이익이고, 이를 잃는 기한의 이익 상실이 생기면 만기 전이라도 원리금을 모두 갚아야 해요.

만기일시는 기준이 이자예요. 이자를 내야 할 날의 다음 날부터 1개월(주택담보대출은 2개월)이 지나면 기한이익상실로 대출원금에 연체이자가 붙어요. 형편이 어려울 때 쓰는 방법도 방식에 따라 달라요. 이자 일부만 내서 최종납입일을 늦추는 방법은 만기일시상환 대출에만 쓸 수 있고, 분할상환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제외돼요.

여윳돈으로 원금을 미리 줄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비용을 먼저 확인해요. 중도상환수수료는 중도상환금액 × 수수료율 × (대출잔여일수 ÷ 대출기간)으로 계산하고, 보통 3년 이상 장기대출에 약정조항이 있어요. 수수료율과 면제요건은 약정서에서 확인하고, 1년마다 처음 빌린 금액의 일정 비율(10%) 안에서는 수수료 없이 갚게 해 주는 대출도 있어요. 수수료 계산 예시는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비교 글에 있어요.

오늘 해 볼 일

이미 대출이 있다면 은행 앱의 상환 스케줄에서 이번 달 원금과 이자 비중부터 확인해요.

아직 대출이 없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 월별상환원리금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봐요. 주택담보대출 메뉴에 있는 계산기라 대출만기를 10년, 15년, 20년, 30년, 40년, 50년 중에서 골라요. 만기 10년, 1,000만 원, 연 5%를 넣고 상환방법만 바꿔 위 10년 표와 견줘 봐요. 계산기 금액은 실제로 금융기관에 내는 원리금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이 비교가 달라지나요?

금리가 오르면 매달 이자가 늘어 금액은 모두 바뀌어요. 다만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기 때문에, 원금을 빨리 줄이는 방식일수록 이자가 적다는 순서는 그대로예요.

처음 몇 년은 이자만 내는 조건이 붙어 있으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그 기간에는 원금이 줄지 않아 매달 이자도 그대로예요. 전체 대출기간이 같다면 거치기간이 끝난 뒤 남은 기간 안에 원금을 나눠 갚아야 해서, 거치기간이 없을 때보다 월 부담이 커지고 총이자도 늘어요.

은행 앱에 나온 이번 달 상환액이 계산한 금액과 조금 다른 이유는 뭔가요?

달마다 일수가 달라서 30일인 달과 31일인 달의 이자가 조금씩 달라요.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런 차이가 있어도 만기까지 내는 총 금액은 같다고 안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