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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와 보수는 수익률을 얼마나 깎을까요? 판매수수료와 총보수를 20년 계산으로 비교해요

· 5분 읽기 · 돈101 편집팀

3줄 요약

  1. 수수료는 한 번, 보수는 해마다 빠지는 비용이에요.
  2. 1,000만 원, 보수 1.2%p 차이가 20년에 516만 원(가정)
  3. 오래 둘 돈이면 선취형, 짧게 둘 돈이면 미징구형이에요.

입사 2년 차 서연 씨는 은행 앱에서 비슷한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 두 개가 총보수 0.3%와 1.5%로 나온 걸 봤어요. 1.2%p 차이라면 별것 아닐까요?

답부터 말하면 1,000만 원을 20년 두면 500만 원 넘게 차이 나요(가정한 계산). 보수는 한 번이 아니라 해마다 빠지기 때문이에요.

수수료와 보수, 무엇이 다를까요?

둘을 가르는 기준은 내는 횟수예요. 수수료는 한 번 내는 비용이고, 보수는 가입 기간 내내 펀드 순자산의 일정 비율로 계속 내는 비용이에요.

보수는 받는 곳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뉘어요.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정리해요.

  • 판매보수: 펀드계좌 관리 대가로 판매회사에 내요
  • 운용보수: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자산운용회사에 내요
  • 수탁보수: 펀드재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회사에 내요
  • 사무관리보수: 펀드 관련 사무를 처리하는 일반사무회사에 내요

수수료는 내는 시점으로 나뉘어요. 선취 수수료는 투자를 시작할 때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후취 수수료는 그만둘 때 환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판매회사에 내요.

판매회사가 받는 돈은 법에도 정의돼 있어요. 판매수수료는 투자자에게서 직접 받고, 판매보수는 펀드에서 받는 돈이에요.

보수는 언제, 어떻게 빠져나갈까요?

보수는 펀드 안에서 빠져서 따로 청구서가 오지 않아요. 판매보수는 매일의 펀드재산 규모에 비례해 펀드에서 받아 가요.

운용보수도 매년 펀드 자산의 일정 비율만큼 떼어 가요. 그래서 내 계좌에는 보수를 뺀 뒤의 평가금액만 보여요.

계산 방식은 단순해요. 보수는 펀드 총자산에 보수율을, 선취 수수료는 납입금액에, 후취 수수료는 환매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해요.

예를 들어 펀드에 든 내 몫이 1,000만 원으로 1년 내내 그대로라고 가정해 볼게요. 총보수가 연 1.5%면 한 해에 15만 원이 빠지는 셈이에요.

여기서 보수가 무서운 이유가 나와요. 돈이 불어날수록 보수를 매기는 금액도 같이 커져요.

보수 1.2%p 차이, 20년이면 얼마일까요?

이 가정에서는 기간이 두 배가 되면 차이가 세 배로 벌어져요. 아래는 보수를 빼기 전 수익률은 같고 비용만 다르다고 가정한 계산이에요.

계산해 보면1,000만 원을 보수 전 연 5%로 굴린다면 (가정)
  1. 투자 원금가정한 금액1,000만 원
  2. 총보수 연 0.3%, 10년 뒤1,000만 원 × 1.047의 10제곱1,583만 원
  3. 총보수 연 1.5%, 10년 뒤1,000만 원 × 1.035의 10제곱1,411만 원
  4. 10년 뒤 차이1,583만 원 - 1,411만 원172만 원
  5. 총보수 연 0.3%, 20년 뒤1,000만 원 × 1.047의 20제곱2,506만 원
  6. 총보수 연 1.5%, 20년 뒤1,000만 원 × 1.035의 20제곱1,990만 원
  7. 20년 뒤 차이2,506만 원 - 1,990만 원, 만 원 미만 반올림516만 원

계산은 연 수익률에서 보수율을 빼고 복리로 불린 단순화한 가정이에요. 실제 펀드 수익률은 해마다 달라지고 손실이 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구조는 같아요. 20년 동안 번 돈이 1,506만 원에서 990만 원으로 3분의 1가량 줄어요.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가 비용에도 똑같이 작동하는 셈이에요. 보수가 빠진 금액은 다음 해에 불어나지 못해요.

선취형과 미징구형, 어느 쪽이 유리할까요?

같은 펀드도 판매수수료를 받는 방식에 따라 클래스가 나뉘어요. 금융감독원 교육자료의 분류는 이래요.

  • 수수료선취형: 가입할 때 판매수수료를 내요
  • 수수료후취형: 환매할 때 판매수수료를 내요
  • 수수료미징구형: 판매수수료 없이 판매보수만 내요
  • 수수료선후취형: 가입과 환매 때 모두 내요

고르는 기준은 예상 투자기간이에요. 장기투자는 선취형, 단기투자는 미징구형이 비용상 유리해요.

1,000만 원이 그대로라고 가정하고, 선취 1%에 판매보수 연 0.3%인 클래스와 판매보수 연 0.8%인 클래스를 비교하면 이래요.

기간선취형 누적 비용미징구형 누적 비용
1년13만 원8만 원
2년16만 원16만 원
3년19만 원24만 원

이 가정에서는 2년이 갈림길이에요. 실제 비율은 펀드마다 달라서, 내 펀드의 숫자로 다시 계산해야 해요.

어디서 가입하느냐도 비용을 바꿔요

같은 펀드도 판매경로에 따라 비용이 달라요. 금융감독원 교육자료는 온라인형과 온라인슈퍼형이 오프라인형보다 펀드비용이 약 30~50% 가까이 저렴하다고 설명해요.

같은 펀드라도 판매회사마다 판매수수료가 다를 수 있어요. 법은 판매방법, 판매회사, 판매금액, 투자기간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차등해 받도록 허용해요.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판매회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보라고 권해요.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판매보수도 상대적으로 낮아요.

펀드 비용에 대해 자주 하는 오해

수익이 나야 보수를 낸다?

아니에요. 보수와 수수료는 펀드에 수익이 났는지와 관계없이 내야 해요.

법도 실적과 비용을 떼어 놨어요. 판매회사는 운용실적에 연동해 판매수수료나 판매보수를 받을 수 없어요. 손실이 난 해에도 보수는 그대로 빠져요.

수수료는 끝없이 높아질 수 있다?

판매회사가 받는 돈에는 법정 한도가 있어요. 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 또는 환매금액의 2%, 판매보수는 펀드재산 연평균가액의 1%를 넘을 수 없어요.

다만 이 한도는 판매회사가 받는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에만 적용돼요. 운용보수 같은 다른 비용은 이 한도에 들어가지 않아요.

광고에 적힌 보수가 비용의 전부다?

"총보수 0.00%대"라는 광고도 운용보수 같은 일부 항목만 강조한 것일 수 있어요. 총보수에 지수사용료 같은 기타비용을 더한 것이 합성총보수(TER)예요.

ETF는 여기에 증권거래비용도 따로 들어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추가비용이 생길 수 있어요.

일찍 팔아도 손해는 수수료뿐이다?

펀드에 따라서는 정해진 기간 안에 팔면 환매수수료가 붙어요. 보통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그때까지 생긴 이익금에 매기고, 이 돈은 펀드로 들어가요.

투자설명서에서 비용 찾는 법

가입 전에 볼 문서는 투자설명서예요. 금융감독원은 ETF 광고 유의사항에서도 실제로 빠져나가는 비용을 여기서 확인하라고 안내해요.

  1. 투자설명서 찾기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의 펀드 공시나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요.

  2. 간이투자설명서의 투자비용 보기

    간이투자설명서는 [요약정보]의 투자비용에 비용이 모여 있어요. 1~6등급으로 나뉜 투자위험등급도 같이 확인해요.

  3. 보수 및 수수료 항목 읽기

    투자설명서 본문은 제2부 집합투자기구에 관한 사항의 13. 보수 및 수수료에 관한 사항을 봐요.

  4. 다른 펀드와 비교하기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의 펀드공시 > 펀드 보수 및 비용 메뉴에서 상품별로 비교해요.

다른 조건이 같다면 비용이 낮은 쪽이 내 몫을 더 남겨요. 판매사도 가입을 권할 때 예상 투자기간에 따른 클래스별 비용 차이를 설명해야 해요.

오늘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의 펀드 수익비용 계산기에 내 펀드를 넣어 보세요. 수익과 비용을 직접 계산해 줘요.

자주 묻는 질문

90일 안에 환매하면 원금에서도 환매수수료를 떼나요?

금융감독원 안내로는 환매수수료를 가입 뒤 환매할 때까지 생긴 이익금에 매겨요. 떼어 간 환매수수료는 펀드 안으로 들어가요.

판매보수가 연 1%를 넘는 펀드도 있나요?

오래 둘수록 판매보수율이 내려가는 펀드는 정해진 기간까지 연 1.5% 범위에서 정할 수 있어요. 그 기간이 지난 뒤 보수율이 1% 미만으로 내려가는 경우에만 허용돼요.

재간접펀드는 왜 비용을 더 봐야 하나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라서 담고 있는 펀드의 비용이 따로 붙을 수 있어요. 광고에 적힌 보수만 보지 말고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 항목을 함께 확인해요.